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강물
ㆍ작성일	2007-04-17 (화) 10:55
ㆍ홈페이지	http://chienhae.nayana.com/
ㆍ분 류	창작글

ㆍ조회: 2388

ㆍIP: 211.xxx.69

시건방...

"진정한 존경심은 높이 세워져 있는
스탈린의 동상을 바라볼 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상의 머리 위에다 똥을 싸갈기는 비둘기를 바라볼 때
생겨나는 것이다."

작가 이외수의 말인데..
아주 동감했다.

내가 마음으로 존경하는분들 중에는
아직 나이 40을 채우지 못한 분도 있다.
물론 지금도 만나고 있다.
처음에는 나의 자만 때문에 그 훌륭함을 알지 못했고..
두번째는 내가 먹은 더러운 나이 때문에 알아보지 못했다.
내마음 안에 자만이 가득하면 세상의 절반도 보지못하고 장님으로
살아야한다는걸.. 늦게 깨달았다.
나이를 버리고 싶었지만..
사실 버리고 싶은건 나이가 아니다.

나이에 뱃살만 붙어서
그 군살이 지식과 인품인양 착각하고 살았던
그 시건방을 버리고 싶었다.

나이 들수록 뱃살은
조심해야된다.

김순미 2007-04-18 10:38	얼마전 이외수 작가님의 다큐를 방송으로 접햇지용... 이외수 선생님 보다 더 훌륭햇던 사람은 그분의 부인이었던것 같습니다....... 나이와 뱃살은 정비례관계인듯 체념하고 살고있는 저에게 약간의 경고성 메세지 같아서 좋네영^^아자아자!!!!!!!!!

김광중 2007-04-18 11:22	배가 고픈 것 같은데, 배를 만져보고 쳐다봐도 배가 부르다고 느껴질 때. 아~, 이것이 뱃살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됩니다. 배가 부르니 남을 존경할 필요를 못 느낄 것 같은 공감이...

取弄 2007-04-18 20:55	조심할것은 뱃살이 아니고 뱃살을 경륜 품격으로 착각하는 오만함에 있는것은 아닐런지요 이시대의 삼대 기인중에 이외수만 살아 있으니 미스 강원출신의 내조가 튼실했음은 순미님 생각과 일부분 같다고 생각 됩니다 외면으로 보면 거지 발사게같은 몰꼴의 비렁뱅이 남자인데 절세가인이 이날 이때까지 붙어 사는걸 보니 인걸은 장수 풍뎅이 마누라가 틀림이 없소이다

강물 2007-04-19 08:49	어제 술 한잔 마시고 잠이들었는데... 아침에 눈을뜨니 아름답고 고운 햇살이 살맛나는 세상을 느끼게합니다. 김순미님은 오랫만에 봐서 반갑고.. 광중님은 변함없는 광중님만의 독특한 멘트가 광중님을 느끼게합니다. 재오님은 참 인정이 많은 분이라 제가 좋아하구요. 모두들 전시회때 얼굴 한번 보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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