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김봉진
ㆍ작성일	2002-05-24 (금)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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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날의 지도 조언

부산일요화가회의 정기스케치 안내문을 받으면 '우천불구'라는 글자가 돋보인다. 기상대의 예보가 맑음이라고 알려도 일어나면 곧장 문을 열고 하늘부터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회원들과 만나는 아침인사가 반갑고, 함께 그리는 시간은 즐겁다. 그리고 한자리에 모여 앉아 오손도손 나누어 먹는 점심시간은 더욱 즐겁다. 찰밥, 주먹밥, 오곡밥에 장떡, 멸치볶음, 갓김치 모두가 일미요 별미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회원들이 숨을 죽여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은 천사같고 학같이 아름답다.
4시30분! 합평회가 시작된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림을 기다리면서 개성이 강한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우리는 개성을 달리하면서 태어났다. 그러나 개인의 개성은 후천적으로 교육과 환경의 영향을 받아 바르게 자랄 수도 있고, 때로는 이것이 꽃피우지 못한 가운데 소멸되기도 한다. 우리 회원들의 그림을 살펴보면 어떤이는 형태의 파악과 그 표현이 매우 정확한데 비해 어떤이는 색채감각에 예민하여 무의식 중에도 보색대비 등을 잘 살려 환상적인 그림으로 만들어 내는 천재도 있다. 그러나 자학자습하는 사람 가운데는 전문지식과 경험부족으로 왕왕히 정도에서 벗어나 미로를 헤매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길잡이가 되는 참고도서가 필요하고 지도자의 조언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도조언을 하는 나는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의 고동을 느낄 때가 많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5	그날 밤 "창"화실 풍경 [1]	한재용	2002-10-09	1840

24	8인의 무사들이 현신하다!! [1]	한재용	2002-10-09	1828

23	내가 외로울 때.. [3]	지종근	2002-10-02	1794

22	주전자 뚜껑의 작은 구멍같은 사랑 [3]	한재용	2002-09-11	1808

21	가을의 단상	장청자	2002-09-09	1489

20	둥글게 살고 싶은 마음	최금종	2002-09-09	1561

19	맨정신에서 본정신으로	한재용	2002-08-16	1808

18	첫 스케치의 설레임	차행미	2002-08-09	1463

17	40년만에 그리는 그림	오민웅	2002-08-09	1635

16	생활속의 소묘	차영희	2002-08-07	1552

15	지폐위조범	이영오	2002-08-06	1707

14	그림은 왜 그려요 [2]	김광중	2002-07-18	1665

13	Re..그림은 왜 그려요 [3]	김광중	2002-07-19	1491

12	다음 날의 스케치 [1]	유경열	2002-06-12	1639

11	통나무배	최덕진	2002-06-04	1574

10	Hesse에게 띄우는 편지	김종길	2002-05-28	1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