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오민웅
ㆍ작성일	2006-04-28 (금) 00:06
ㆍ첨부#2	1146150372.jpg (0KB) (Down:0)

ㆍ조회: 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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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발휘-상품있슴

그림을 감상하는 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
우선 그림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느끼는 수가 있겠고, 그림이 가지고 있는 이론적인 면, 즉 시대적 변천이나 구도나 색채 같은 것, 그리고 그림이 보여주는 내용, 즉 역사적 사실이나 교훈 등일 것입니다.
며칠전 보수동 책방골목에 갔다가 영어로 된 오르세 미술관 작품 수록집을 하나 구했습니다(헌책 15000원). 여기에는 대가들의 그림 중 처음 보는 것도 있였고 처음 보는 작가들도 많았습니다.
이중 에드가 드가가 25세 때 그린 위의 그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 그림이 보여주는 상황은 어떤 상황이겠습니까?
최대한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사실에 가장 근접하게 댓글을 다는 분께 상품을 드립니다.
1등:엽서 사이즈 스케치북 하나. 2등: 6색 싸인펜 세트 하나. 3등: 3색 싸인펜 세트 하나.
정답 발표는 5월 6일 밤 9시. 상품은 5월 7일 스케치 참석한 분께 한해서만 드립니다.

김광중: 푸른빛의 벽지로 마감한 단정한 실내, 가구와 거울, 테이블 위에 놓여진 바느질 바구니와 같은 물건들은
당대의 부르주아 가정의 단편을 시사한다.
단순한 구성, 제한된 실내는 왼쪽의 열려진 문과 오른쪽의 거울 덕분에 개방된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색채는 절제되어 있으나 두 딸의 검은 의상과 하얀 레이스의 조응은 드가의 세련된 색채 감각을 보여준다.

드가는 이렇듯 형식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모델들의 심리 묘사에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였다.
여주인 라우르 벨렐리는 약간 거만하고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는데,
무직의 게으름뱅이 귀족인 남편에게서 시선을 돌린 채 냉담하게 서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 냉담하고 무표정한 그들의 표정을 통해
드가는 그다지 행복하지 못한 가정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검은 상복을 입고 있는 부인과 자녀들은 그들이 상 중에 있음을 넌지시 암시한다.
드가는 얼마 전 죽은 할아버지 힐레르 르레 드가의 초상화를 뒷벽에
그려 넣음으로써
이를 보충하여 설명 -[04/28-14:53]-

김광중: 위의 댓글은 이창봉 회원님 이름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잘못 입력되었음 -[04/28-14:57]-

김진식: 드가의 그림 같이않게 고전주의 풍에 가까운게 흥미롭다.
시선처리를 다양하게 변화를 주었지만 인물의 얼굴위취가 화면에서
비슷한 간격으로 나열 된것 같아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은것이
내 개인적이 생각이다.
25세에 이미 인물의 묘사력이 이정도 였으니 정말 대단하다.
오랫만에 맞이하는 외삼촌과 서먹해 하는 조카들 처름 보인다(한참 생각)
-[04/28-19:46]-

seonyeong: 남자의 시선은 3사람을 보고있는데.,,
3사람은 남자분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군요 ㅠㅠ
몰락양반 정도 되나봅니다. ㅋ -[04/28-21:56]-

김순미: 이싸람들이 전부 딴곳을쳐다보는디요....
그나마 맨왼쪽꼬맹이는 지금 저를 쳐다보고있는듯해영....저랑눈이 마주쳤어영...섬뜩~~~~~~~~~~~~
답은 나왓는데영????????분위기가 이런건.....중간에앉아있는꼬맹이가 사고로 다리하나를 잃어서 그런거에영...그래서 다덜 암울한 분위기를........(제눈에만 꼬마다리가없는건가용?????)게다가 중간에 있는 그꼬마의 숨못쉴정도로 쫄리는 앞치마의상....저라면 열두번 화냇을껄요???그누가입어도 표정 좋게안노오겠죠???그나저나 책상위에존재하는 저 불그스름한 동물은 모죠??닭이라고하기엔..늠 흉찍한데영...이제보니 그 닭비스무리한기 그아줌씨의손가락을 공격할려고해영..그걸쳐다보고계시는 아저씨.............놀라고있어영........
근데말이죠....서있는아줌마가 이상해영........검정옷이..꼭 저승사자옷같아용...
그러고보니 그아줌시와 함께있는 꼬맹이들도 저승사자랑 함께온 꼬마 유령쯤일까영????귀신~~~~~~~
이제갈때가된거지용.......그아저씨를 데꼬 저승으로갈....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림이 꿉꿉했던거였어영>>>>>
하하하....어렵네영.......지어내? -[04/28-23:40]-

김순미: 제눈에만 중간에있는 꼬맹이의 다리가 한개인가용?/책상위에있는 흉찍한그건 몬가용???? -[04/28-23:42]-

김순미: 이창봉님.......김진식님..할룽베베~~~~~~~오랜만에 댓글에서 뵙습니다..꾸벅...
반갑습니당^^^^^^^^^ -[04/28-23:42]-

김향초: 제 눈에도 다리가 하나 밖에 안 보입니다.
해서 첫 인상은 의사에게 진료 받는 것 처럼 느꼈어요.
좌측 어린이와 여자의 냉담한 표정으로봐서 엄마가 아니고 가정교사나 유모가 아닐까 생각해 봣습니다만 어깨에 올린 손으로 나름대로 애정을 표현한 듯....
제 생각에는
콩쥐 팥쥐 처럼 배다른 두딸과 계모, 아버지 그런 관계처럼 보입니다.
다리없는 애가 아버지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려하고
진실을 두려워하는 어머니와 계모 이런 느낌...
치료받아야 되는 상상은 아닌지...ㅋㅋㅋㅋ -[04/29-19:32]-

건빵: 우리가 잘 접해보지 못한 드가의 초년 작품이군요. 김광중씨의 말씀대로 좌우 양쪽의 절묘한 공간감! 근데,상 중에 초상화 제작을 주문 했을까요? 모델까지 서 가며.. 저 가정은 결코 화목해 보이지는 않아요, "여보, 당신은 꼴보기 싫으니 돌아 앉아요!" -[05/03-02:16]-

오민웅: 내용이 많아 미술자료 177에 얼립니다. -[05/0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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