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오민웅
ㆍ작성일	2003-12-22 (월)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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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의학(33)관절염의 뒤피

투명성과 순간적인 것을 즐겨 유화와 함께 수채화도 믾이 그린 뒤피(Raoul Dufy 1877-1953)는 프랑스 브아브르에서 9남매의 맞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조그만 회사의 경리직원이었으나 음악을 즐기는 에술적 분위기였다.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채 15세에 시립미술 학교 야간부를 거쳐 장학금으로 파리 에콜 드 보자르에서 그림 공부를 한다. 처음 인상파적인 사실주의로 시작했으나 마티스의 '호사, 정숙, 쾌락'을 보고 야수파(Fauvism)에 참여한다. 야수파의 마시막 한사림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색채를 위한 색채'라는 야수파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온건한 빛갈이다. 그후 브라끄와 함께 생활하면서 입체파(Cubism)에 빠져 세잔의 영향을 받았으며, 1909-1910년 사이에는 독일회화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1920년 햇빛 가득한 남부 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반스에 머물면서 그 이전부터 나타나던 음약적이고 동적이며 경쾌하고, 그리고 빛깔이 빛을 낳는 그리하여 행복과 기쁨, 맑은 하늘의 꾀꼬리 소리같은 쌍쾌한 삶의 즐거움을 주는 뒤피만의 독자적인 화풍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평생 빛을 추구한 그는 빛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남긴다.
"내가 항상 추구하여 온 것은 색채의 질서, 즉 우리들의 안료로 하여금 빛(光)을 낳게 하는 질서입니다. 빛이 없으면 형태는 살지 못합니다. 빛깔만으로 형태를 드러내는데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먼저 빛을 지각하고 다음에 색채를 느끼는 것입니다."
"태양의 빛을 연구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회화 속의 빛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그것은 구성되고 재생되고 채색되어야한다."
검정색을 즐겨 쓴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검정색은 색깔의 부정이 아니라 절대적인 빛의 색갈이다."
그러나 1937년(60세) 자가면역질환이며 다발성인 류마치스 관절염의 발병으로 작품활동에 큰 장애를 받는다. 63세 니스에서 요양및 입원치료. 66세에 억지로 용써서 그린 그림 속의 선들은 그의 관절만큼이나 뻣뻣하고 경직되어 있다.(위의 그림)
73세경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톤 유태인 기념병원에서 혼바가박사로 부터 당시 새로 개발된 코티손(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으로 치료받고 극적으로 회복된다. 수년만에 처음으로 혼자서 튜브물감을 짤수 있게 되었고, 6주후에는 활동적인 삶을 즐길 수있게 되었다. 그림의 선들은 자유롭게 풀어졌고 독자적인 그의 화풍도 신선하게 다시 살아났다.
(참고문헌: www. norton. org Norton Museum of Art, 서문당의 세개의 미술(10), 창해 ABC북, 아트북스의 창조성과 고통)
그림설명: 물랑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1943년 캔버스에 유채, 130*162cm의 부분, 파리 루이 카레 화랑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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