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오민웅
ㆍ작성일	2005-08-06 (토)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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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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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작가 맞추기

얼마전 Taschen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740쪽 짜리 어느 화가의 책을 하나 구했습니다.저는 이 화가가 이렇게 많은 그림을 그린줄 몰랐습니다. 일반화집에서 보지 못한 그림이 수두룩했습니다. 그리고 이헣게 많이 그려야 니름대로의 개성적인 그림이 나오는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비교적 초기에 그려진 윗그림의 작가는 누구이겠습니까? 댓글 올러주세요. 사인이 있었는데 지웠습니다.
힌트:그림 속의 의학에 소개된 화가. 1800년대 유럽에서 활약.
경품:4B연필 한자루. 정답발표는 8월 20일 오후9시 홈피. 정답자가 많을 경우 그중 댓글을 가장 근사하게 쓰신 분께 8월 21일 스케치때 드리겠습니다.

강물: 처음 보는 그림입니다. ^^ -[08/09-09:04]-

강물: 혹시.. 작가를 맞추는 답이 올라올려나?하고
여러번 들려다 봤는데.. 답이 안올라 오는군요
경품이 4B연필인데...
마치.. 연필 굴리기라도 하라는듯..
너무 어려운 문제를 주신것 같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1882년 여름에 초기유화를 그렸을 무렵에..
올려주신 그림과 느낌이 비슷한 작품을 몇점 보았습니다.
녹내장이 있어 그림에서 황색을 띤다고 하는 글도 생각나는군요.
자신없지만.. "고흐"로 과감하게 겐또 찍습니다.

틀리는 사람이 있어야..
맞추는 사람의 기분도 업 되겠지요..^^ -[08/10-09:16]-

김광중: 스케치를 마치고 합평회를 가질 때, 죽~ 나열된 그림을 뭐 대충 쳐다봐도 그 중에 눈에 익숙한 그림은 어느 회원이 그렸는지 짐작할 수가 있지요. 여러번을 함께 그리다 보니 그 회원이 선호하는 구도나 색상 등이 이미 눈에 익은 탓이겠지요.
중세 혹은 이전의 그림 중 작가를 알 수 없는 일부의 그림 중에서는 작가가 실제로 끝까지 그리지 않고 그 제자들이 부분별로 나누어 작업한 경우가 있었는데도 현재의 미술사가들은 여러가지 정황을 추측해 실제 작가를 가려내는 경우도 있지요. 그렇게 보면 그림이란 아무리 실물를 보고 그려도 그 작가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는 남아 있는 것 같아요.

118과 119번의 그림은 동일한 분위기를 갖고 있지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의 기간이 경과되면 인식이나 훈련에 의해 그 그림에 변화가 오더라도-본인은 대단히 스타일을 바꾸었다고 생각할지라도-타인이 볼 때는 누가 그렸는지 알아 볼 수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저의 짧은 소견으로 볼 때도 지종근 회원의 정답에 동참합니다.

추가변명:저는 의사는 아니지만 다른 각도에서 이 그림의 색 -[08/11-11:23]-

김광중: 추가로 글을 많이 적었는데 양이 많았는지 잘렸네요. 필요없는 글이라고 컴퓨터가 알아서... 잘랐나 봅니다. 4B 연필심이 다이야몬드로 되었을 거라는 기대감에 몇 자 더 올렸는데... 아까워라. ㅎㅎㅎ -[08/11-21:03]-

오민웅: 정답은 Vincent Van Gogh입니다. 강물님과 광중씨의 눈썰미에 정말 감탄할 뿐입니다. 그리고 좋은 사이트를 알려주신 자유리님께 감사드립니다. 고흐는 1881년 28세에 처음으로 그림에 손을 대었으므로 1882년에 그린 이 그림은 대단히 초기의 것입니다. 그런데도 맞치시다니.... 하고 싶은 이야기는 광중씨가 거의 다 한것같으므로 경품은 광중씨께 드리는 것이 타당할 듯 합니다. 참고로 후기인상파 2대 화가라고 하면 고흐, 고갱, 세잔을 이야기하는데 이들을 인상파에 넣기도 하지만 인상파와 달리 빛과 외양에 집착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각각 이후의 표현주의, 상징주의, 입체파와 추상미술의 근간이 되어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08/19-21:22]-

강물: 광중씨 당첨 축하합니다.....^^ -[08/20-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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