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노래했다.
자신을 웃음거리로, 파멸로 이끌리란 것을 알면서도 남자들은
유혹을 거부할 수 없다.
팜므파탈에는 사랑과 공포, 숭배와 혐오라는
상반된 감정들이 교차한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악명높은 요부로 손꼽히는 살로메는
치명적인 성적 매력으로 헤로데 왕을 유혹해 세례요한의 목을 자르도록 충동질 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그녀의 어머니인 헤로디아의 부정한 행실을 맹렬히 비난하고

 저주를 퍼부은 탓이었다. 

뒤늣게 자신의 섣부른 맹세가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깨달은 헤로데는

맹세를 거둬줄 것을 요구했지만 살로메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얼마 후 더운 피가 흐르는 요한의 머리가 쟁반에 담겨져 살로메에게 전해졌다.

 세례 요한은 사악한 헤로디아와 냉혹하고 무자비한 살로메의 음모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프레데릭 센디스 -메데이아>

아우구스티누스는 "질투를 느끼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것"
이라고 말했다. 가장 매혹적이면서도 끔찍한 감정인
질투를 예술가들은 어떻게 표현 했을까?


아름답고 청순한 여인 메데이아가 그리스 최고의 악녀로 돌변하게된 기막힌 사연은
콜키스의 왕인 아이에테스의 소유물인 황금 양털을 훔치러온 이아손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하는 가족을 살해하고
조국을 배신한다.  두아이를 낳고 10년을 행복했지만 남편의 배신으로 남편이 가장 아끼는 자식을 죽이고, 연적도 죽인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1620>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홀로페르네스 참수 후의 유디트와 하녀』1613>

먼 옛날 난폭하고 잔인한 아시리아 군대가 유대의 산악도시 베줄리아를 침략했다.
홀로페르네스의 군대는 집집마다 쳐들어가 남자들을 죽이고 여자들을 겁탈했으며
재산과 귀중품을 약탈했다.
이 위급한 상황을 보다 못한 귀족출신의 과부 유디트가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는데...

육욕을 실컷 채운 홀로 페르네스가 포만감에 빠져
곯아떨어진 순간 유디트는 칼을 빼들어 그의 목을  가차없이 자른다.

<클림트-유디트 1.2>

유디트의 설화에 가장 애착을 보인 화가는 클림트다.
클림트의 유디트는 에로틱미술사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힐만큼 강한 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클림트의 유디트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전설적인 여인이 아닌 빈의 거리에 득실대는
고급 매춘부로 묘사했다.
애국심의 여인에서 병적인 에로티시즘으로 변색한 것이다.

물처럼 부드러우면서 차갑고 형체가 없는 매혹적인 존재 세이렌, 세이렌은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남자를 배 밖으로 유혹해 익사시키는 신비로운 요부다. 기독교에서는 세이렌의 유혹에 저항하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이렇게 풀이한다.

배는 교회를 은유하며 바다는 지상의 삶이요, 오디세우스의 귀향지는 영생을 의미한다. 오디세우스는 인간의 영혼을, 세이렌은 남자의 인생에서 부닥치는 많은 위험과 유혹을 상징한다.

여성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처럼 절묘하게 비유할 수 있을까? 세이렌의 노래에 홀린 순간 남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를 따라 바다에 투신한다. 파도와 풍랑이 몰아치는 인생의 바다를 무사히 항해하려면 남자는 귀를 밀랍으로 틀어막고 돛대에 자신을 단단히 묶어 세이렌의 유혹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워터하우스-어린인어>



고대의 팜므파탈의 이미지가 요부형으로 그려졌다면 21세기형 팜므파탈의 이미지는 과연 어떠한 것일까?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하고 남성들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지던 분야를
폭넓게 진출하는 현대여성들이야말로 진정한 팜므파탈이 아닐까?







참고문헌:팜므파탈    --이명옥.  다빈치


팜므파탈 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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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그녀가 내 뼈마다 온통 골수를 빨아내고,  -[05/13-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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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내가 사랑의 키스를 돌려주려 나른한 몸을 그녀 쪽으로 돌렸을때, 눈에 띈것은 오직 고름으로 꽉찬 끈적끈적한 가죽푸태뿐 !!   등골이 오싹하여 두 눈 딱 감았다가 환한 불빛 속에 다시 눈을 떴을 땐, 내 곁에 피로 꽉 채운 듯한 억센 마네킹 같은 여체는 간 곳 없고, 해골 조각들이 뒤섞여 떨고 있었으니,  그 소리 풍향침의 삐거덕 소린가, 아니면. 쇠막대기 끝에서 겨울밤 동안 바람에 흔들리려 간판이 울리는 소린가,         Ch. Bausdelaire    악의 꽃 중 ..... 흡혈귀의 변신 일부 발췌...       손총무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05/13-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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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오우~~~ 경미씨! 방가  -[05/13-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