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비엔날레와 함께-예향에 뜨는 달은 비엔날레 비추는 달

올 추석연휴 기간 동안 광주에서 세계적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전개되고 있어 온 가족이 즐거운 문화 나들이를 하기에 더없이 좋을 듯하다.

올해로 창설 10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10일 시작해 비엔날레 주 전시관 일원과 광주지하철, 5.18자유공원(구 상무대 영창) 등지에서
화려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특히 5회를 맞으면서 관객이 비엔날레의 주인이 되는 '참여관객'제도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시민을 위한 참여형 축제들도 풍성하게 마련,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비엔날레를 100% 즐길 수 있도록 화제작과 전시행사, 부대행사 등을 살펴본다.

<전시 어떤 것이 있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들

  주제전.현장1.현장2 - 비엔날레 주 전시관 일원

  현장3 - '그밖에 어떤 것들' 상무지구 5.18자유공원

  현장4 - '에코메트로' 지하철 금남로 4가, 전동차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을 주제로 한 5회 비엔날레는 비엔날레 주 전시관 일대에서 펼쳐지는 '주제전'과
  5.18자유공원, 지하철 등에서 전개되는 '현장전'으로 구별되고 주 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각종 특별전이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주제전

  '주제전'에는 60쌍의 참여관객과 작가들이 공동으로 작품을 제작했고 10여명의 개별작가가 주제에 맞춰 작품을 내놓았다.

  이들 참여관객은 전세계에서 농부와 기능공,회사원,주부,학생 등 '일반관객'에서부터 문화생산 영역의 교수나 학자,의사,기업인 등 '전문가',
  시대적 쟁점과 현안에 대해 제안하고 행동하는 '문화행동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주제전에서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을 골라본다.

제1전시실('먼지'전)

  만인보의 시인 고은(참여관객)과 현대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박불똥씨의 협업작품 '불후, 진폐증에서 삼림욕까지', 비엔날레 수상작가
  전수천씨가 나주에서 배농장을 하는 권호상씨와 협업한 '풍경화', 학생운동권 출신 인권운동가 최완욱씨와 젊은 작가 전준호씨의 '또 다른 기념비를
  위하여'.

제2전시실('물'전)

  60년대 팝아트의 선구자 리차드 해밀턴 작 '자화상',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시도하는 에바 마리살디의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공간의 물리적 해석을 거부하고 새로운 바라보기를 시도하는 레오폴드 노색,월터시오 칼다스의 협업작품 '가장 가까운 공기'.

제3전시실('먼지＋물'전)

  지율,환경을 생각하는 미술인 모임의 '광주천의 숨소리', 광주지역 초등학생 주하현양이 참여관객으로 금중기와 공동작업한 '건조시대', 문규현,부안사람들이
  만든 '부안지역 주민들'은 이 시대의 현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피에르 위그(출품작 '모든 것은 사라진다'), 에드워드 루샤(출품작 Southwestern Systems), 리챠드 해밀턴(출품작
  '목욕실 모습'자화상 시리즈'), 에드와르도 카츠(출품작 '36수(手)'), 게르하르트 리히터(출품작 '에트나') 등은 해당 분야의 세계적
  거장들로 비엔날레가 관객 서비스를 위해 마련한 작품.

제4전시실('먼지＋물'전)

  프라다,이경호의 '행렬 달빛 소나타', 이전용 안니라티의 '한반도에 대한 경의', 피터모신스키,호타카스트로 작 '대양의 한 방울', 그룹
  싸(SAA)의 '정은미용실', 김진란 작 '비누로 만든 관' 꼭 들러볼만. 다니엘 플룸의 '2004 베를린'도 놓치면 후회할 작품이다.

제5전시실('클럽'전)

  임옥상의 '차나 한잔 합시다', 이진용의 '서기 4004년에 발견된 20세기 문명', 김민정 '물심교환', 조영남의 '누가 내 그림을 보러
  올까'.

현장전

'현장1 -즐거운 발자국 흥겨운 축제마당' = 비엔날레관 앞마당에 조성된 테마파크. 8명의 작가가 참가해 조명이
  내장된 발자국 조형물과 담장, 대숲과 컨테이너 카페, 유선형 안내센터, 조형미가 가미된 계단 등으로 꾸며졌다.

'현장2-한국특급(Korean Express)' = 교육홍보관 전시실 및 주변에 31명의 작가가 참여, 설치,영상,회화,사진,조각
  등으로 '광주-한국-아시아-세계'를 관통하는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소개한다.

현장3-그밖의 어떤것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5.18자유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1980년을 경험한
  인물들로부터 접근하는 역사문화지도 그리기, 지역의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한 특정 장소,사건,인물의 변화 추적물, 장애인,외국인 노동자,노약자
  등과 진행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대중교통 일상공간과 네트워크 잇기 등 전시와 관객참여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현장4-에코메트로 = 광주지하철 금남로4가역에서 전개되는 '무형의 자연'전과 열차에서 전개되는 '생명의 기원'전,
  금남로역에서 상무역에 이르는 5개 화장실에서 전개되는 '해우소 프로젝트' 등으로 전개된다.

특별전

■깃발미술축제 = 30일까지, 민속박물관 앞 광장

  ■아테로스전(ArtEros 세계성문화전) = 11월13일까지, 교육홍보관 3층

  ■국제미술의상전 = 29일까지,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일본화훼전 = 10월3～10월8일,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중국서화초청전 = 11월1～11월5일,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꽃으로 만나는 광주비엔날레 = 11월7～11월13일,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알차게 관람하는 법>

'즐거운 발자국'따라 온가족의 추억을

  전문 전시안내원 작품해설서 활용

2004 광주비엔날레는 크게 주제전이 열리는 비엔날레 주 전시관 일원과 5.18 자유공원(구 상무대 영창),
  금남로 4가역을 중심으로한 광주지하철 등 3개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다.

■입장권 구매 = 주제전이 열리는 주 전시관만 입장권을 구매하면 되고 5.18 자유공원과 지하철 에코메트로전은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동선과 시간 배정 = 이번 비엔날레에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축제와 이벤트 등이 펼쳐지고 있어 이들
  세 지역을 모두 하루에 감상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 따라서 충분히 시간을 배정하고 나누어서 여유있게 감상하는 것이 즐거운 관람 포인트.

  그날 그날의 이벤트나 공연을 미리 파악해서 관람계획을 세워 나들이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여유있는 시간배정은 필수.
  주제전에 하루를 투자하고 5.18자유공원에서 열리는 '현장 3 -그 밖의 어떤 것들'전과 '현장 4 - 에코메트로전'에 한나절을 투자하면
  좋을 듯하다.

  비엔날레 주전시관에서는 주제전 뿐아니라 현장전과 다양한 기획전이 함께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빠듯할 경우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렵다.

  먼저 주제전이 열리는 5개 전시실을 둘러본 다음 시립민속박물관 앞에서 전개되는 키즈 비엔날레를 지나 시립미술관 교육홍보관에서 열리는 현장전
  2 '한국특급'전과 '국제미술의상전'을 둘러보면 된다.

  또 교육홍보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열리고 있으니 사전에 시간을 배정하면 어린이들의 경우 미술관람과 영화관람을 덤으로
  할 수 있다.

■도슨트 음성해설 안내 = 도슨트(전문 전시안내원) 해설을 이용하는 것은 필수. 각 전시실마다 도슨트들이 작품을
  설명해주고 있다. 오전 10, 11시와 오후 2, 4시 하루 네차례 운영하는데 관람객이 많을 경우 별도의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도슨트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주 전시관 입구에서 오디오 작품안내 기기를 이용하면 된다. 이용료는 1천원. 또 전시실 입구에서 작품해설서를 구입해
  나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의 062-608-6642)

■인터넷 관람 = 인터넷을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하거나 실제 관람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www.gb.or.kr)에서는 2004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41개국의 작가 240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주요 작품 안내는
  물론 축제,공연,이벤트 등 종합적인 정보를 안내한다.

  또 5.18자유공원에서 열리는 '그 밖의 어떤 것들'전 (www.minority.or.kr)과 금남로 4가 역 등에서 열리는 '에코메트로'전
  (www.gbem2004. or.kr) 도 인터넷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어 이용해볼만하다.

■셔틀버스 = 주전시관과 '현장3'을 연결하는(오전 11시, 오후 1시, 2시 30분, 4시)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해 현장3을 둘러보면 된다.

  에코메트로전은 언제라도 접근이 가능한 만큼 하루에 관람하기 보다 따로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좋다.

  [공연축제들-일정.내용 알고가면 시간 절약 일석이조]

  어린이 위한 행사들 애니메이션도 눈길

24일 금요일

축제

  ■깃발미술축제 = 오전 9시 민속박물관앞 광장

  ■국제미술의상전 = 오전 9시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KIDS)비엔날레-애니메이션페스티벌 = 오전 11시, 오후 1시 북한관 대강당

  ■스트리트 비엔날레 = 오전 11시, 오후 2시 주전시관앞 야외무대

  ■남도예술무대 '남도소리열전' = 오후 1-3시 비엔날레 야외공연장

  ■YOUTH 비엔날레 '끼'페스티벌 = 오후 2시 민속박물관 앞 광장

  ■클럽 퍼포먼스-주전시장 1층 클럽전시실

  ■뷰티풀몬스터(낸시랭) / 강영민 퍼포먼스 = 오전 11시, 오후 3시

  ■관객참여 프로젝트 LOVE ME(김수지) = 오후 2시

  ■관객참여 프로젝트 미래로 보낸 편지(김수지) = 오후 4시

  25일 토요일

축제

  ■깃발미술축제 = 오전 9시 민속박물관앞 광장

  ■국제미술의상전 = 오전 9시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비엔날레 가족극장 = 오전 11시,오후 2시 비엔날레 야외공연장

  ■어린이(KIDS)비엔날레-애니메이션페스티벌 = 오전 11시 관리동 대강당

26일 일요일

축제

  ■깃발미술축제 = 오전 9시 민속박물관앞 광장

  ■국제미술의상전 = 오전 9시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KIDS)비엔날레-애니메이션페스티벌 = 오전 11시, 오후 1시 북한관 대강당

  ■시민열린무대'추석맞이 연날리기' = 오전 11시 주전시관 앞 야외무대

  ■재즈비엔날레 = 오후 2시 비엔날레 야외공연장

27일 월요일

축제

  ■깃발미술축제 = 오전 9시 민속박물관앞 광장

  ■국제미술의상전 = 오전 9시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KIDS)비엔날레-애니메이션페스티벌 = 오전 11시 관리동 대강당

28일 화요일

축제

■깃발미술축제 = 오전 9시 민속박물관앞 광장

  ■국제미술의상전 = 오전 9시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KIDS)비엔날레-애니메이션페스티벌 = 오전 11시 관리동 대강당

  29일 수요일

축제

  ■깃발미술축제 = 오전 9시 민속박물관앞 광장

  ■국제미술의상전 = 오전 9시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KIDS)비엔날레-애니메이션페스티벌 = 오전 11시 관리동 대강당

  ■YOUTH 비엔날레'끼'페스티벌 = 오후 2시 민속박물관 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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