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지종근
ㆍ작성일	2002-05-18 (토) 13:16
ㆍ홈페이지	http://chienhae.nalove.cc/

ㆍ조회: 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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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부족한 그림..
내 그림속 화면안에는 내가 싫어하는 색들은..
나의 캔버스안 어디엔가도 찾아 볼수가 없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색들만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그 색들이 그리 썩 좋아 보이질 않는 것은
내가 싫어하는 색들을 너무 철저히 배척했기 때문이다.

색에대한 나의 도량이 이렇게 좁은데..
그래도 그림이 만들어 지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이다.

홍운탁월(洪雲省月)이란 말이있다.
달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구름에 더 신경을 쓴다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색이 더 자유로워지려면..
싫어하는 색에대한 수용(受用)이 더 중요한 관건인데 그것이 잘 안된다.

좋은 그림을 그리게 되는 그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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