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오민웅
ㆍ작성일	2004-01-30 (금)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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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의학(38)아편금단의 고통

한때 진통, 진정, 진경(鎭痙), 진해(鎭咳), 지사(止瀉)등의 둉도로 널리 쓰였던 아편은 급속한 내성(耐性tolerance-계속 쓰면 같은 용랑의 효과가 김소하여, 점점 양을 늘려야 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또 이를 끊었을때 대단히 고통스런 금단현상(禁斷현상 withdrawl syndrome)을 일으킨다.
아편중독자들은 대개 모르핀으로 1gm전후룰 하루의 상용양으로 쓰게되는데, 이를 갑자기 끊고 12-14시간이 경과하면, 자율신경의 기능장애로 하품, 눈물, 콧물, 재체기, 소름이나 닭살이 나타나며, 동공이 확대된다. 36시간이 지나면 중추신경계의 흥분으로 전신근육이 경련하여 말도 떨고, 눈까풀도 떨며, 불면, 초조, 빈맥, 고혈압을 일으키며, 전신의 맥이 빠지고, 구토가 일러나고, 설사와 변비가 되풀이된다. 또 전신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다 아프다. 48시간에 이러한 증상이 최고에 달하여 공포감, 환각, 섬망까지도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72시간 지속되다가 5-10일에 걸쳐 점점 소실된다.
이러한 금단증상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계속 아편을 상용하는 사람들은 성격및 도덕적 퇴폐와 함께 고등지능의 저하를 보여 결과적으로 개인과 사회에 큰 문제를 초래한다.
예전부터 많은 주술가들이나 예술가들이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술이나 환각제를 사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19-20세기에 걸쳐 예술가들중 일부는 인간경험의 한계를 좀 더 확장하기 위해 약물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중 한사람으로 프랑스의 문필가이며 화가였던 장 콕토(Jean Cocteau 1889-1963)는 이러한 목적으로 아편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아편을 끊으면서 스스로의 고통스런 체험을 '마악해독지'에 그린 위의 자화상에서 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림설명: 장 콕토, 해독, 1929

창희: 끔직하네요..... -[02/03-00:57]-

김희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네요... -[03/09-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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