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정은주
ㆍ작성일	2004-01-10 (토) 20:23

ㆍ조회: 2642

ㆍIP:

그림과음악이야기(7)...오르페우스의노래

비탄에 잠겨 여자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오르페우스에게
트리키아 처녀들이 드디어 발광을 한다
돌을 맞고 창에 맞고 피투성이가 된 오르페우스는
갈갈이 찢기고 만다
머리와 수금은 슬픈 노래를 부르며
헤브리스강을 떠내려간 그의 주검을
형체도 없이 만들어버렸다

졸지에 새색시를 잃은 오르페우스
살 의욕을 잃어버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건
누구에게나 치명적인 절망감일게다

그의 노래가 얼마나 슬픈지 들짐승도 풀을 뜯지 않고
새들도 더 이상 지저귀지 않는다
슬픈 노래가 세상끝에까지 다 닿았을까

저승의 배사공 카론을 감동시키고
무한지옥 타르타로의 하데스까지 감동시켜
에우리디케를 데려오던 그..
믿음이 부족 했더란 말인가..
때론 의심하는 사랑때문에
얼마나 많은 비극이 일어나는가

샤갈의 그림에는 천마 페가소스도 보인다
오르페우스가 무사이 9자매중 막내 갈리오페의 아들임을
암시하고 그 이모들 무사이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거두는 광경인듯 하다.
그의 죽음....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것 보다
약속 믿음을 저버린 자신이
더 견딜수 없었는지도 모를일이다..

Nymphs Finding the Head of Orpheus, c.1900,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정은주: 음악 올리지 않았습니다..

수금을 타며 부르는 그 슬픈 노래를 영혼으로 들어 보세요..
울림이 있을겁니다...

들리죠?.... -[01/10-21:11]-

이창희: 녜...너무도 슬프고 애잔한 멜로디가 들립니다 ㅠ.ㅠ -[01/11-12:43]-

손선영: 난 안들리는데요? 감정이 메말랏나???? -[01/11-12:59]-

정은주:
글룩의...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中 .'아..에우리디케를 잃었노라...'라는
아리아가 있긴한데 잘 찾질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론 지금 흐르는 오펜바하의 곡이
더 잘어울릴것 같아서...^^;;올려 보았습니다.. -[01/13-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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