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푸른화살
ㆍ작성일	2009-11-25 (수)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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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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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즉석밥

엊그제 윤선생님 댁에 들렀습니다
두어 달 용쓴다고 화실에만 틀어 박혀
명절에도 선생님을 찾지 않았는데
퇴원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들렀는데
생각보다 많이 편찮으신 것같아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커피 한 잔 올리려고 부엌에 들어갔다
식탁 한귀퉁이에 나뒹구는 즉석밥 몇개가 더 가슴을 아리게 했습니다
노년의 외로움에 몸까지 불편하시니 돌아 나오는 발걸음이 몹씨 무거웠습니다
나오지 마시라고 해도 굳이 문밖까지 배웅해 주시던 선생님의 안색이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나름대로 바븐 일상이시겠지만 오며가며 한 번쯤 선생님을 찾아 뵙는게 좋을 것같아
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신종플루로 세상이 다 뒤숭숭한데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안광섭 2009-11-25 21:54	어제 문상을 갔다왔습니다 똑 같은 지리에서 곡을 하고 나는 절을하며 두번반해야 하나 세번반해야하나 그생각을 했습니다 상가집에 밥먹는것 옛날에 별로 안 당겻는데 어제는 밥도 국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부모님은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지만 항상 태어나고 희로애락 병들고 죽는건 남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일인것인지..

김광중

2009-11-26 12:02

어제 대연동의 열혈회원과 그 스승 그리고 윤선생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문화회관 부산미술제를 보았습니다. 또 남구청(1층)에서 바자전시회를 열고있는 열혈회원님의 전시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직 완쾌한 것 같진 않지만 잠시나마 함께 한 나들이를 즐거워 해 주셨습니다.


임현주	광중님께서 만든 자리가 무척 행복했습니다. 창백한 얼굴이셨지만 간간이 웃으시는 윤선생님의 얼굴을 뵈니까 그나마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사실, 재롱 많이 떨었지요) 광중씨 고맙습니다. 윤선생님께 재롱 떨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스승과 제자가 한 셋트 되어 한 재롱 떨러 가드리겠습니다.	11/27 00:02

차상숙 2009-11-30 10:38	현주씨처럼 재롱떨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저도 좀 떨어보게요..윤선생님 생각하시는 마음들이 푸근해 보입니다..빨리 쾌유 하시기를 빕니다..

안윤수 2009-11-30 14:44	예 저도 동감입니다.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지종근 2009-12-02 10:34	전 한 번도 찾아 뵌 적이 없군요... 그래도 건강하셔서 스케치때 마다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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