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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요화가회

자유 게시판

ㆍ이   름 여인
ㆍ작성일 2002-04-17 (수) 20:28
ㆍ조회: 3809      
ㆍIP:
시집을 읽다가...
한순간 머물다 떠나는 사랑
                   

그대 나에게
한순간 머물다 떠난다 하여도
온몸과 온 영혼을 다하여
사랑했습니다.


그대 한번 웃기만 해도
행복했는데
그대 한번 껴안아주면
부러울 것이 없었는데
그 모든 자취 가시가 되어
내 마음을 찔러옵니다.

그대 언제나 나와 함께하겠다 하던
그 소중한 고백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어째서 사랑할 수 없습니까
어째서 사랑할 수 없습니까

미치도록 보고 싶어 삭아내리는
가슴을 어쩔수 없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만 살아갑니다.

.....용혜원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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