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오민웅
ㆍ작성일	2005-04-07 (목)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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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의학(47))실내인상파-피사로

피사로(Camille Pissarro 1830-1903)는 프랑스 인상파 지도자 둥 한사람으로 드가, 르노아르, 쇠라, 카사트, 반 고호등과 동료로 또 친구로 활동한 사람이다. 그는 또 1874년부터 1886년까지의 8회의 인상파전에 한번도 빠지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외광파外光派라고 불릴 정도로 야외작업을 중시하는 인상파화가인 그가 만년의 15년 동안에는 왜 자화상, 실내의 인물, 인상파들이 별로 그리지 않는 누드, 창을 통해 본 바깥 풍경등 주로 실내작업만을 주로 한 것일까?
이는 그가 만년에 오른쪽 눈의 눈물주머니와 눈물관의 폐쇄와 만성적인 염증으로 바람과 먼지가 이를 악화시키고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게 하므로 바깥에서 작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889년 부터 기술되기 시작한 이 증상은 고름과 누공fistula-주위 조직으로 생기는 병적 구멍-이 생기고 눈물구멍을 뚫는 소식자消息子probe치료와 조직을 파괴해버리는 소작술燒灼術cauterization등의 치료를 하나 당시 항생제가 없었고 현대적수술기법이 개발되지않은 당시의 치료로는(그의 사망 2년후 현대적 수술기법이 개발됨)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사망때까지 게속될 뿐이었다.
그런 상태에서도 그는 희망을 잃지않고 많은 여행을 다니며 호텔방에서 또는 어시장2층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빛의 변화를 포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73세로 사망한다.
고름으로 짓물린 퉁퉁 부은 눈을 가린채 한 눈만으로 붓을 쥐고 있는 그를 살상해보라.
도데체 예술혼藝術魂이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참고문헌:The eye of the artists, 1997 Mosby
Pissarro, 1977 Crown
Pissarro, 1993 Studio editions
Pissarro, 1997 Phaidon Press
그림설명:몽마르뜨거리, 밤의 효과 1897 캔버스에 유채 53.3x64.7cm 런던국립미술관

총무: 그리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지않았을까요. 화우님들이 스케치 날 만을 기다리는 것처럼요... 눈물주머니가 막혀서 눈물이 나오는 것인가요? 저도 아침에 자주 눈물이 나거든요 . 특히 왼쪽만..... 전에 화장술에 관한 책을 보니 이집트사람들이 선호했던 눈화장법에서 사막이 많은 나라라 일부러 눈물샘을 자극해서 결막염을 예방하기위해 눈주위를 검게 칠했다 하던데... 그럼 저도 막히려고 그런가요? -[04/07-23:19]-

오민웅: 안과의사는 아니지만 의사로서의 상식으로 말씀드립니다. 위눈까풀 바깥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생긴 눈물은 눈의 습기를 유지, 영양보급, 노폐물이나 세균의 배출 등등의 역활을 한 후에 눈 제일 안쪽에 있는 눈물주머니로 모아졔 눈물관을 타고 코안으로 빠집니다. 그러니까 어떤 원인으로 눈물이 많이 생기거나, 아니면 배출에 문제가 있으면 눈물이 눈의 바깥으로 흐르는 겁니다. 눈물관이 막히지않아도 눈의 염증, 이물질이나 속눈썹으로 인한 자극등이 있을때는 이를 씿어내기 위해 눈물이 많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자꾸 물으면 안과의사도 아닌 저의 밑천이 드러나니까 이쯤해서 안과의사를 찾아 가세요. -[04/08-23:42]-

김향초: 좋은 글,그림 잘 보고 있습니다. -[04/14-23:06]-

오민웅: 잘 보아주셰서 감사합니다. -[04/14-23:36]-

건빵: 개인적으로 피사로 그림도 좋아하지만 진정한 스승상으로서의 피사로도 존경합니다. 아름다운 그림 감사합니다. -[04/05-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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