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오민웅
ㆍ작성일	2004-06-30 (수)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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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의학(42)클림트의 관능성

클림트의 여성에 대한 그림은 그의 여성을 보는 남다른 통찰력으로, 관능을 단순히 관상용으로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자체가 우리 삶의 진정한 추동력이며, 그때까지의 남성위주의 사고방식에 여성의 진실, 나아가 인간의 진실을 선명히 드러낸 탁월한 성취이다.
이같은 평을 듣는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는 오스트리아 빈 교외 보헤미아 이민의 아주 가난한 금세공사의 7남매중 둘째 그러나 장남으로 태어났다. 위의 누나가 종교적 광신에 정신병환자였고 이로 인한 어머니의 심한 우울증으로 어린 시절 클림트는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일찍 미술에 재능을 보인 그는 14세에 빈 응용미술학교에 입학하고 25세대 옛 극립극장의 실내 풍경화로 제국상과 400길더의 상금을 받고 30대중반에 벌써 확고한 명성을 얻으며 35세때는 전통미술에 대항해 빈 분리파(Secession)를 창설한다. 32세에 의뢰받은 빈대학 대강당 천정화를 위해 그린 클림트 특유의 몽환에 빠진듯한 나신의 여성이 무리를 이루는 그림으로 인해 큰 논쟁에 휩싸인다. 그러나 그는 이에 굴하지않고 1908년 그의 대표작 '키스'를 비롯하여 죽을 때까지 관능성이 짙은 수많은 여성그림과 초상화, 드로잉, 풍경화등을 그린다.
누이의 말로는 그가 사람을 별로 가까이 하지 않고 펑생 독신으로 저녁이면 곧장 어머니와 결혼않은 두 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와 별말없이 식구와 식사를 하고는 가구도 별로 없는 조그만 방에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한다. 그러나 다른 자료에 의하면 그도 당시 빈의 중산층 중년 남자들처럼 술과 여자, 노래와 볼링등을 즐기며, 사교계에서 꽤 행세를 했다고 한다. 또 그들처럼 비밀리에 여러집 살림을 병행해 왔는데 클림트도 예외는 아니었다는 자료도 있다. 겉보기에는 무뚝뚝하고 강건해보였으나 중병에 걸리지 않윽까 늘 두려워하였고 예방차원에서 온천을 자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외국에는 별로 나가지 않았고 휴가철이면 몇달 호반에서 식구들과 나중에 기술되는 에밀리등과 시간을 보내는 외에는 국내여행도 별로 하지않았다고 한다.
작업중 그는 샌들을 신고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않은채 긴 청색 수단을 입었고 수염은 관자놀이까지 길렀다. 그의 작업실에는 고양이 몇마리와 벌거벗은채 또는 속옷만 걸친 모델 몇명이 항상 있었다. 그가 죽은후 14명이 친자확인소송을 벌인 것을 보면-그중 4명만 친자로 확인판결-그가 모델들과 빈번하고 문란한 성생활을 가진 것으로 보아진다. 그러나 그가 초상화를 그렸다든가 한 상류여성들과는 별로 육체적인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그러나 여러장의 초상화가 남아있는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와는 꽤 오래동안 정부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특히 결혼 1년 만에 죽은 남동생의 처제인 12세 연하인 에밀리 플뢰게(Emilie Floege 1874-1952)와는 패션살롱 운영으로 경제적으로는 독립되어있었지만 감정적 교감을 나누는 사실상의 부부처럼 살았는데 그러나 육체적인 관계는 전혀 없었다고한다. 1918년 1월 11일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자 가장 먼저 불러 2월 6일 독감으로 죽을 때까지 그의 곁을 지키게 한 에밀리와는 같은 침대를 쓰지 않으면서 당시 매춘부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던 모델이나 세탁부에게서 성적출구를 찾은, 위선적이고 모순적으로 보이는 그의 여성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그의 어릴적, 특히 아버지에 대한 기록이 없으나, 지금까지의 기술만로 미루어 아마 그는 Oedipus complex의 미해걸로 성에 대한 정체성Gender identity에 문제가 있어보이고 어머니와의 관계는 성인이 된후에도 심리적으로 해결되지 못하여, 정신적 지주이자 어머니의 표상이었던 에밀리와는 관게를 가지지 못하였고, Oedipus complex가 해결되지 못한 남자에서 흔히 보이는 돈판적 행동이 모델들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것이 아닐까? 여기에는 물론 열등감이나 성의 정체성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있다. 이럳게 특이한 경험으로 인해 그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인간의 내면, 특히 여성의 내면을 볼 수 있었고 이를 천재적 재능을 통해 표현해 낼수 있지 않았을까?
참고문헌:도서출판재원의 클림트, 시공사의 클림트, 개마고원의 페로티시즘, 아트북스의 예술가와 뮤즈, 빅희숙지은 '그림은 됵망을 숨기지 않는다.
그림설명:희망1 Hoffnung1 1903년 캔버스에 유채 181x67cm 오타와국립미술관 카나다

이창희: 모델들은 클림트에게 육체적 대상였을뿐 진정한 사랑의 교감은 지체높은 사교계의 여성들과 나누었는데 이들과는 정신적 사랑였지 육체적 관계는 업었다고 한다..전자의 대표는 침미머만으로 클림트가 생전 자식으로 인정한 아들을 둘씩이나 낳았지만 임종을 지킨 부인 자격은 에밀리였다고 한다.허니 상류계이면서 육체적 관계까지 가진 여성이 있는 데.아델레 블로호바우어이다..그녀는 똑똑하고 총명한 여성이었으나 매력적인 여성은 아니었다고 한다..허나 클림트는 유딧의 연작에서나 그녀의 초상화를 보면 매우 관능적이고 섹쉬한 여인으로 그렸다..그의 남다른 관심이 그림에 표현된게 아닌가 한다....화가에게 있어 사랑이란 영감을 자극하는 샘물인거 같다...언제쯤 사랑의 감정을 그림으로 승화시켜 볼 수 있을까나......그날을 기대해 본다.... -[07/0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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