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오민웅
ㆍ작성일	2003-08-01 (금)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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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의학(3)색과 빛의 화가-티치아노

티치아노(Titiano Vecellio 1490경-1576 베네치아, 이탈리아)는 베네치아풍의 색채와 전통을 이룩한 베네치아화풍의 가장 위대한 화가다. 16세기초 미켈란젤로(1475-1564)와 라파엘로(1483-1520)가 각각 조형위주로 바티칸 시스틴성당의 천정화와 궁내당의 천국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들때, 티치아노는 베네치아에서 색채위주의 화풍을 뿌리내리고 있었다.
스스로 "명암의 색채는 나의 시"라고 한 그에게 색채는 형태를 만들 뿐만 아니라 느낌을 표혀하는 수단이었다. 후기에 들어가면 그의 그림에는 찬 색과 따뜻한 색의 배열위에 빛의 효과까지 더해져서 선명한 형태보다는 희미하고 막연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티치아노가 이탈리아 후기 르네상스 미술에서 베네치아를 색채주의 미술로 발전시키고 또 빛을 도입하여 회화상에 불가결한 요소로 등장시킨 것은 미술사에의 위대한 공헌이며, 이러한 비젼은 후에 루벤스,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드라크로아, 그리고 인상파에 까지 이어진다. 1957년 9월 27일 당시 만연하던 흑사병으로 사망.
티치아노는 그의 중기에 해당되는 1530-1550년 사이에 많은 초상화를 그린다. 이 시기는 그가 카를르5세로 부터 백작칭호를 받는등 영화를 누리던 시기였는데, 권위적이고 절제된 감정표현이 주류를 이룬다. 처음 단순하던 배경은 차츰 기둥이라든가 커텐, 풍경 등으로 바뀌는데, 이는 그림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인물이 어뗜 사람인지 알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위 그림의 카를르5세는 쏘아보는 눈길과 권위적인 표정등으로 그의 내면을 알 수있는데, 어찌 보면 찌푸린듯 한 그의 인상이 당시 그가 앓고있던 엄지발가락의 통풍으로 인한 고통을 참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의자 왼쪽에 놓여있는 지팡이는 그의 보행이 불편함을 말해준다.

그림설명:카를르5세의 초상, 1548년, 캔버스에 유채, 205*122cm, 알테피나코테크미술관,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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