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푸른화살
ㆍ작성일	2010-01-30 (토) 09:32
ㆍ홈페이지	http://http:/blog.naver.com/arthan33

ㆍ조회: 3067

ㆍIP: 211.xxx.37

소설같은 부산일보기사

엊그제 부산일보의 저의 개인전에 관한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무심코 전시장에서 기사를 보고 포복졸도 할 뻔 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화랑에서 제작한 팜프렛에는 식당,시장,목욕탕,찜질방등에서도
마구 그려댄다고 했는데 기사에는 먹고 살기 위해서 그런곳에서
마구 일했다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마 기자가 잠깐 착오를 했겠지요
정정하라고 항의를 하겠다는 화랑관장님을 진정시키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또한 재미있는 헤프닝같아 그냥 즐기기로 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기사를 읽고 얼마나 열정이 대단했으면
목요탕에서 때를 밀어가면서도 그림을 그렸을까? 하고
궁금해가며 감동 할 수도 있지않을까요?
옆에 있던 큐레이터 킴이 이제 인간극장에서 섭외가 올거라고
저보다 더 재미있어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해서 우리회원님께는 알려드릴려고 이 글을 올립니다
비록 착오는 있었지만 무명작가의 열정을 이해해준 김근수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처음 전시회 때도 5단통 기사로 인터뷰를 실어준 고마운 분이기도 하니까요...

위크앤조이

강렬한 색감, 상상력, 터치

한재용전 2월10일까지 맥화랑

김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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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색감, 상상력, 터치

	한재용 '예수천국불신지옥'

쓱싹 쓱싹, 제도 미술권의 때를 타지 않은 화폭에 생기가 감돈다. 그늘과 양지가 얽혀 있는 세상사와 인간군상이 거기 들어 있다. 아이들을 닮은 무구한 표현력, 도시를 구불구불 감싸는 강렬한 색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상상력과 터치. 이게 다 뭔가 버텨내고 있는 우리들 삶의 공간들을 담기 위한 것이다.

화가 한재용의 이력은 화폭만큼이나 별나다. 헌책 노점상은 물론이고 식당 시장 찜질방 목욕탕 등지에서 마구 일한 경험이 있다. 먹고 살기 위해서다. 언감생심, 미술교육은 그림의 떡. "책방에서 우연히 뭉크의 그림 '절규'를 보고 감전된 겁니다."

그때부터 사람이 모인 곳이면 어김 없이 그의 펜은 춤을 춘다. 그것이 벌써 30여년이다. 특별한 개인 사사조차 없었으나 내공은 만만찮다. 광기로 보일 수도 있지만, 형식과 틀에 구애 없는 자유분방함이 매력이다. 그림 앞에서 그는 언제나 다짐한다. "낯설음에 대한 동경이 중요하다. 익숙함은 독이다. 사랑도, 예술도." ▶2월10일까지 맥화랑 051-722-2201. 김건수 기자 kswoo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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