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보고 영화도 감상하고

"비엔날레도 보고 영화도 감상하세요"

모두에게 열린 축제의 향연 2004광주비엔날레가 본전시를 비롯한 각종 전시행사 외에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함께 마련했다. 때문에 관람객들의 입장에서 볼 때 미술행사 이외의 여러 문화행사들로 배치된 볼거리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비엔날레측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온가족이 전시관람 후 휴식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축제행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특별행사로 마련한 `어린이를 위한 비엔날레 행사'가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야외공연장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온 가족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가족영화제'도 눈길을 끈다.

광주비엔날레 축제 프로그레머 원광연씨는 "미술 감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준비했다"며 "비엔날레 행사가 어른 뿐만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즐거운 비엔날레로 기억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주 테마를 선정해 8주간 계속될 이번 `테마별 애니메이션 주간'행사는 관리동 대강당(북한관 옆)에서 매일 오전 11시에 월트디즈니사와 일본의 정통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20여편이 상영된다.

먼저 1주차 `월트디즈니 만화주간(9월13일~19일)'에는 세계적인 캐릭터 미키마우스를 창조한 월트 디즈니사의 대표작 `슈렉'을 비롯해 `티거 무비', `브라더 베어' 등 다양한 캐릭터의 디즈니 영화들이 상상과 모험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안내한다. 이어 2주차 `재패니메이션 주간(9월20일~26일)'에는 `짱구는 못 말려'와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 등 박진감 있고 역동적인 캐릭터 창조와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3주차 `환타지 애니메이션 주간(9월27일~10월3일)'에는 말 그대로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 펼쳐놓은 신감각적인 공간의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와 `환타지아'가 상영된다. 이어 4주차 `코믹주간(10월4일~10일)'에는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할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코디와 생쥐구조대'와 `올리버와 친구들'이 5주차 `모험 주간(10월11일~17일)'에는 `신밧드-7대양의 전설'과 `보물섬' 등이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6주차 `스펙타클 주간(10월18일~24일)'에는 `엘시드-전설의 영웅'과 `엘도라도 SE'가 7주차 `액션/스포츠 주간'에는 `축구왕 슛돌이'와 `3인의 기사'가 끝으로 8주차에는 `우주소년 아톰'과 `엄마 찾아 삼만리', `오세암' 등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비엔날레 기간중인 10월14일~15일(슈렉2), 10월22일~23일(헤리포터3-아즈카반의 죄수)일 오후 7시30분 비엔날레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질 `가족영화제'는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 박성헌 기자 shpark@jnilbo.com

광주비엔날레 공식홈페이지 : http://www.gwangju-bienna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