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풀이로 읽어주시면...

요즘 색에대해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흔히 그림을.. 선과면 그리고 색체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어떤 작의(作意)를 가지고 색을 절제하는건 아닙니다..
어찌 하다보니 제 그림에는 색이 절제되고 부족해졌습니다.
어디 부족한게 색 뿐이겠습니까

저보다 그림을 오래하셨거나..
그림에대해서 더 많이 고민하신 선배회원분들의 말씀을
받아드려서 뭔가를 제대로 개선하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림에대해서는 아주 속이 좁아졌습니다.

방금 제가 그림을 너무 오랫동안 그렸다는 표현을 했는데...
이말은 잘못된것들에대한 익숙함이 너무 오래되었다는 뜻입니다.

제 그림에대해서 개선(改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요즘 저에게 개선이라는 용어는 아주 불만족 스러운 의미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림에대해 제 가슴에 혁명이 일어나길 원합니다.

아예..
저를 다스리는 통치자를 바꾸려고 합니다.
아니 꼭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자주 흥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