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정은주
ㆍ작성일	2006-12-03 (일) 23:27
ㆍ홈페이지	http://www.cyworld.com/jardin05
ㆍ분 류	창작글
ㆍ첨부#1	1073899860.jpg (70KB) (Down:0)

ㆍ조회: 2408

ㆍIP: 218.xxx.62

도대체 남자는 왜그래?..

우리집 남편도 TV를 보고 있을땐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못 알아 듣는다
그리곤 내게 얼굴을 바로보고 거짓말을 못한다
늘 찾는 물건도 제대로 찾질 못한다
남자는 한번에 한가지씩 밖에 못하지만
여자들 대단하다..
전화받으면서 설겆이 하면서 싱크대위의
액정 TV까지 본다.(내 경우..ㅎㅎ)
그러나 길 잘 못찾지 평행주차 잘 못하지...
주의가 산만해서 인지 백화점 주차장에선
아예 몇층인지도 더듬는다
한번씩 지하철 탈땐 가관도 아니다
서울에서 지하철 탈 자신 없다
나 역시 내려갈땐 지도를 거꾸러 보기도 한다..;;;
고속도로를 달릴땐
하행인지 상행인지 느낌이 전혀 없다
좀 신경을 쓰면 않될것도 없는데
여자의 뇌의 구조는 그런거라느니
공간지능 방향감각지능이 여자는 있니 없니
슬그머니 남편에게 미루기 일수다
또 여자들은 왜그리도 말이많고
남자들은 왜그리도 말이 없는지..

앨런피츠,바바라피츠 부부가
3년간의 조사연구를 통해 쓴'
'말안듣는 남자 지도못보는 여자'라는 책을 보면
(후속편 까지 나왔다)
그 이유를 알수 있기도 하다 왜 이런지 ...
분명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
더 낫고 덜 한것이 아니라 역할이 다르고
그것에 맞게 길들여 진다는 말이 맞을것이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더 행복하게 살아나갈수 있지 않겠나 싶다..

그러나 나 역시 아직도..
왜 남자들은 저렇지? 하고 답답해 한다..
이글을 읽는 남자분들 오해 말라..
작은 일에는 답답하지만
큰일에는 남자라 다른가..하고 감탄할때가 더 많다
여자와 남자는 차이가 있다
분명한건 '차이'란 '평등'의 반대말이 아니란 것이다...

밤이 꽤 깊었다
아직도 귀가전인 남편은
길을 못찾아 늦을리는 없고
또 한잔 그나하게 마시고 있나 본데
역시 아무리 취해도 집을 못찾아올리는 절대 없지...암~~
들어오기만 해봐라..

정은주 2006-12-03 23:29	철모를 눌러쓴 사람은 누구일까요?..

뺀찌

2006-12-03 23:36

라이언 광중님 찾아가다 동막골에서 휴식중...


정은주	김해 민속예술촌'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 맞나요?.. 자동차 손 보러갔다가 진짜 손바닥만 보고 온다는 사람이지요...^^	12/5 10:21

권재오

2006-12-04 07:08

참 좋은 글입니다. 일상의 일을 시리즈로 엮어 계속 올려 주시기 바래요.


정은주	멸치로 다시국물을 냈는데 내장을 꺼내지 않았지요.. 국을 떠 먹던 남편... 맛이 이상했는지 한마디 하네요 "멸치 내장을 안빼내면 쓰잖아..." 바쁜데 어찌 다 빼고 있남 궁시렁 한마디 했죠 "이 멸치는 우유 먹고 자라서 안써..맛만 좋구먼.." 이 엉뚱한 마눌을 누가 말려... 안 굶기는게 어디냐?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던 남편... 한마디 더 너스레를 떨더군요 "아 이맛이 곰국맛이었구나..!"*&^%$#@ 이~~~~그!! 오늘 우리집 아침 식탁에서 있었던 이야기 임다..	12/5 10:52

이화자

2006-12-05 08:45

철모를 쓴 사람이 광중씨 같은네 너무 재미 있녜. 마치 문어 대가리 같다. 광중씨는 잘 웃지도 않으면서 코매디 같은 채치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지 넘..... 좋다.


정은주	2년 전인가 비정기로 갔던 김해 사진입니다 정기로도 한번 갔었던 곳이지요... 늘 썰렁한 개그로 우리를 어이 없게 웃기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떠올리면 미소짓게 만드는 우리 회원이지요... 잘계시죠?.. 날이 많이 춥죠.. 선생님과 언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모습 언제까지나 함께 하길 바랍니다...	12/5 10:58

김순미

2006-12-05 23:35

갑자기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책 읽은게 생각납니다....^^


정은주	지구를 사이에 두고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마르스와 아프로디테가 지구에서 만났으니 열렬히 사랑을 하겠지요 헤파이토스의 그물에만 걸리지 않았더래도 그들은 아무문제 없이 살아갈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사랑하는 동안은 모든 갈등을 유보하니까요.. 에구..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고 서서히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겠지요..ㅎㅎ 결론적으로 남녀의 차이는 분명이 있지요 선천적인 차이보다는 환경적으로 길들여진 차이도 큰몫을 하지요 더 정확히 말하면 남녀를 떠나서 개인의 차이가 아닐까요?..	12/7 10:00

김광중 2006-12-08 11:01	정은주 회원님의 가족에 대한 글을 읽고 나면... 남는 것은 입가에 미소이지요. 언젠가 딸의 일기를 보고 쓴 글도 그랬고요. 살아가는 모습의 진솔함에 인간미가 느껴져요. 물론 글재주도 참 좋으신 것 같아요.

이화자 2006-12-08 15:13	맞아요, 은주씨는 글 재주가 너무 좋아요. 은주씨의 창작글은 언제 읽어도 나에게 잔잔한 감명을 주곤 해요. 얼굴만 이쁜게 아니고 마음 씀씀이도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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