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유경열
ㆍ작성일	2002-03-17 (일) 22:22

ㆍ조회: 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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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마을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
경상도와 전라도의 살개천이 모여들어 하나가 되는 강, 섬진강.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길 여행지이다.
섬진나루를 지나 하동포구80리를 거슬러 오르는 섬진강 물줄기는
봄을 고사란히 담아 지리산 자락을 올려 보낸다.
그길을 따라 매화가. 산수유가, 벚꽃이 차례로 망울을 터트린다.
강변에서 흩뿌리는 산수유는 가랑비에 불과하다.
진짜 꽃구름대는 지리산 자락의 산동면 위안리 상위마을에 걸려있다.
마을 돌담길을 따라 피어난 산수유는 봄을 맞는 18살 처녀의 두근거리는
가슴처럼 수줍은 듯 살짝 미소짖는다.
지리산 온천단지를 지나 다다른 상위마을은 샛노란 산수유에 가려
논도 밭도 집도 보이지 않는다.
만복대 골짜기에서 만개한 산수유 꽃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청정수마저 노랗게 물들었다.
상위마을은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30%를 차지할정도로 산수유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그래서 "산수유마을"롤 통한다.
각종 성인병이나 무인병 요실금 등에 효과가 있어 옛부터 한약제로 쓰여왔다.
이안리는 상위와 하위로 나누고,
6.25전에는 130가구가 생활터전을 잡았을 정도로
큰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50 여 년전 여순 반란사건 (1948년)으로 마을주민 대부분 목숨을 잃으면서
지금은 40 여 가구만 고향을 지킨다고 합니다.
(어느 글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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