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여인
ㆍ작성일	2002-04-15 (월) 17:05

ㆍ조회: 3495

ㆍIP:

남의집에 낙서하기
김치라면을 먹다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왜인지..라일락 향기때문인지..
슬픔은 어느새 목구멍까지 차올라 결국
퉁퉁불은 면발만 올려다 보고맙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가슴속에 바다를 품고 살고있습니다.
아주 작고 볼품없어도
유일의 희망을 얻을수있는...
그런 바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바다도 한결같은 자세로 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마음은 늘 상처만 따지고
추억이 주는 아름다움은 무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아무조건없이 사랑하는 것...
조건이 생기면 그 사랑은 추악해지는데
난 아직 그것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우리집이 아닌 남의집에다가
이런낙서를 해도되는지...
암튼 이곳은 내 처음으로 마음을 열게된곳이니
너무 혼내지 마세요......

211.208.252.209

지종근:
여인님의 나이는 대충 30대 초,중반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안맞을 수도있지만..) 왜냐하면..

김치라면을 먹다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왜인지..라일락 향기때문인지.. 이 부분에서..

40대 이후세대는 라면을 잘 먹질 않죠..
그리고 라일락 향기에 감성이 작동하려면
설익은 나이는 안되죠..
적어도 20대 후반이나 30대 이상은 되어야겠죠..

어때요? 여인님!! 관심이 이 정도이면..
우리 부산일요화가회 홈피에 자주 들릴만 하죠?

211.108.78.7

여인: 아차!! 여기가 셜록홈의 홈피인줄.... [04/1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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