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한재용
ㆍ작성일	2003-06-18 (수) 13:22
ㆍ홈페이지	http://www.sun-pla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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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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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푸른 여름날!

그 푸른 여름날!
기림사 숲에서 잠시 눈을 감았지.
...................
먼 유년시절
난생처음 파스텔의 뚜껑을 열던 날.

첫날밤 새신랑보다 더 두근거리던
여린 가슴으로
뚜껑을 열면
아라비안나이트 속 하렘의 여인들처럼
고운 면사포를 둘러 쓴
색색의 미녀들이 나를 반겼지....

아찔한 관능의 화원 속에서
하얀 면사포를 살포시 밀어 올리며
연두 빛 눈웃음을 흘리던
바이올렛공주와 눈 맞춘 순간
나는,
빨갛게 달아오른 구공탄 위에서
배꼽춤을 추는 한 마리 마른오징어가 되었다.
..........................
............
그 놈을 안주삼아
주사파의 길을 따라갔다...
그 푸른 여름 날!

김경미: 정말 귀가 막히는 표현인거 같애요. [06/20-12:33]
61.76.55.78

김경미: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상상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신지 가늠이 안돼요.^^ [06/20-12:33]
203.228.97.35

이창희: 비오는 대밭은 언제 가나요 [06/21-23:52]
218.146.204.214

푸른화살: 늘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날줄과 씨줄로 삼아 나만의 세계
를 꿈꾸는 몽상가 ******** 길 가다가 멋진 미인을 만나면 한 권의 소설
을 쓰고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 한 편의 영화를 찍는******* 억수같은 장
대비가 내리는 푸른 대밭 아래의 로맨스를 꿈꾸며 오늘도 장마를 몰고 올
태풍을 기다리고 있네******** [06/22-14:53]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1	An Meine Klavier F.Schubert *Artist: Gustav Klim	황해용	2003-07-20	2206

40	개와 고양이 에 관한 진실 [2]	한정미	2004-02-04	1692

39	슬픔의 욕조에서 만난 여인	푸른화살	2003-11-26	1821

38	윤선생님 잘 들어가셨습니까? [1]	안광섭	2003-10-21	1617

37	생각6_마지막 사랑(마지막 글.) [5]	새벽	2003-08-24	1688

36	신라 탐방 [3]	anbindr	2003-08-06	1810

35	그 푸른 여름날! [4]	한재용	2003-06-18	1935

34	비 [1]	s	2003-06-14	1595

33	프로필(profile).. [1]	지종근	2003-05-26	1788

32	고요한 평화 [7]	anbindr	2003-05-17	1915

31	생각_4 [4]	me	2003-05-17	1667

30	생각_3 [1]	me	2003-04-17	1699

29	생각_2	me	2003-03-21	1712

28	생각_1 [3]	혜련	2003-02-03	1771

27	귀 뚫은 남자와 귀막힌 남자.. [3]	지종근	2003-01-20	1998

26	12월을 보내면서.. [2]	지종근	2002-12-22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