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anbindr
ㆍ작성일	2003-05-17 (토) 20:37
ㆍ홈페이지	http://anbindr.wo.to

ㆍ조회: 1915

ㆍIP:

고요한 평화
<고요한 평화>

토요일에 자원봉사 워크샵이 늦게까지 이어졌다.
봉사는 조용히 혼자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모여서 토론회를 갖자고 한다.
그리고 무얼 자꾸 먹자고 하고,
금방 밥 먹었는데 또 간식 주고,
먹는데 정말 질렸다.
워크샵에 웬 축사하는 내빈들은 그렇게 많은지......웃긴다.

집에 늦게 오고, 그리고
헬스장에 가서 런닝머신 5km를 달렸다.
30분 밖에 운동할 시간이 없어,
남자 30대 코스에 자동설정을 해놓고 달리다가
성에 차지 않아 20대 코스로 바꾸어 달렸다.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운동을 끝내고 집에 오니
늙으신 어머니가 반긴다.

토요일 오후
집안은 고요하고 평화롭다.

아내는 연락도 없이 늦는다.
특별하게 할 일도 없고 ......
부산일요화가회홈을 보았다.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샤워를 마치고, 누웠다.

평화롭다.
고요하다.
모든 생각을 비웠다.

허브차 한 잔 마실까......

지종근: anbindr님의 일상이 잘 보여지는 그런 글입니다.
올려주어서 고맙습니다. [05/18-21:00]

219.249.130.139

새벽: 허브차....흠...향기가 느껴지는듯한데여..^^ [05/19-21:27]
218.234.181.105

정은주: 언젠가 운동장 한바퀴를 돌고(내겐 환장하게 긴 거리 였음)
냉기 머금은 바닥에 그대로 드러 누웠죠
반쯤 감은 눈으로 들어온 파란하늘 ..
찹찹한 땅속기온이 땀으로 범벅된 등을 타고
몸으로 스물스물 기어 들어와 전신으로 쏴~~퍼질때 짜릿함..
그 상쾌함과 시원함...그 나른함까지.....
무심으로....
그 평화.....(그건 분명 짧은 평화 였죠)
정말 맛있었는데..
운동엔 젠병이지만.
그맛을 잊을수 없어
운동을 시� [05/20-01:08]
211.216.100.9

rainbow: 두통이 있을때 허브차가 좋다고 해서 자주 마신적이 있습니다..처음 마실땐 떨뜨름(?)..하고..밍숭밍숭(?)하고..무지 맛은 없더군여..지금...향을 먼저 마십니다..그리고..그향에 어울리는 빛깔을 마시고..그윽하다는거 아~~ 이런거구나.. 많이는 모르지만..느낄수 있겠더라구여...요즘 안마셔봤는데..유리잔에서 풍겨져 나오는 향이 느껴지는것 같아 어디 구석에 울고 있는 허브차 찾아 봐야 겠네여.. [05/2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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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bindr: 종근형! 새벽님, 정은주님, 세분은 제가 확실히 알고, 글구 잘 모르는 rainbow님까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05/2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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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중: 어렸을 적 큰집에 명절에 찾아갈 때면 큰어머니께서 식사 때면 항상 하시는 말씀은 '밥 많이 먹어라'고 하셨지. [06/07-16:28]

희순: ㅎㅎ광중씨말씀에 댓글을 달자면..옛어르신님들 왈!..늘 밥이 보약이니라.."우리아이들 키울때 밥이보약이라 갈켰는데..(초등시절큰애 4년때 시험문제에 아이들성장에 필요한게 영양?..정답: 우유였다..울애는 밥이라고 썼기에 틀렸다..쌤께 따졌다구 한다)..그냥 맞게 해줬다는설이 생각나서..한번웃자고 드린말씀..ㅎㅎ)간략,쓰려구 했는데 이렇게나 길어져..죄송~님께서 주신 허브차..감사르~ -[01/04-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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