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me
ㆍ작성일	2003-05-17 (토)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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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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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_4

컴퓨터를 바라보고 지금 앉아 있는 내책상은..
황홀한 햇살을 바로 받아 하얗게 상기된 현관입구를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작은방에 있다.

늘 하던 생활을 잠시 멈추어 숨을 깊이 들여마시고..
내 현실을 묻어 생각에 잠긴다..

오늘은..이른새벽부터 어찌나 바쁘던지..
이렇게 바쁘게 시작되는 하루는..마치...
길다란 버드나무 가지를 주욱 잡아당겼건만...
허무하게 툭 끊어진 나뭇가지마냥 짧기만 하다.

내게 주어진 하루...
그 하루동안의 시간을... 나는 아쉬워한다..
왜냐면...
늘 졸음에 취해서 가는 실눈으로 졸기만 했기 때문이다..

졸음에.. 가슴을 부풀려 사랑을 주지 못했고..
졸음에.. 정성스런 그리움을 그리워하지 못했고..
졸음에.. 지쳐버린 내 육신을 지켜주지 못했고..
졸음에.. 깊은 단잠을 청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아침의 햇살은...어찌나 황홀하고 흥분되던지..
나는 오늘 그녀석을 이길듯도 하다....

미네: me 님..요즘 마니 바쁘신가요..^^..그리고..사진..언뜻 보이는 그속의 그림의 느낌...참 좋네요..^^ [05/17-22:51]
219.249.130.139

새벽: 미네님...일케 찾아주셔서 감사해여..^^ 요즘은..그냥 바쁘네여..하는거 없이...그래도 미네님 부산오신다고 하면...^^* [05/19-21:28]
218.234.181.105

정은주: 5월의 햇살과 졸음.....
조금은 여유와 푸근함이 함께 하는 따사로움..
그것을 좀 즐겨봅니다...*_* [05/20-23:40]
211.200.211.119

지종근: 지금은 5월이지만.. 좀더 있으면 근무중에도 때도 없이 솥아질 졸음...
어떻게 감당할런지...
[05/22-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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