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느낌을 포착하는 조셉 즈부크빅(Joseph Zbukvic)

느끼라! 그리라! 시간을 넘어서까지 그리면서 창의적인 효과를 얻어내는 데는 현장사생에 비할 것이 없다. 이 호주 작가가 말하고 있듯이 어머니 자연보다 더 나은 스승은 없다.

먼저 대상을 대할 때에는 그것을 재빨리 관찰하고 주된 형태들을 그리는 동안에 디테일을 지나치게 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벽돌 한 장까지 그릴 시간은 없다. 빛이 변하기 전의 순간을 잡기 위해서 단순화해야 하는 것이다. 작업실에 돌아오면 배운 기교와 방법의 수순을 밟기 쉽다. 작업실에서의 또 다른 큰 문제는 보통 사진을 써서 그리게 된다는 점이다. 시진이 훌륭한 참고 자료는 되지만 사진이란 단순히 광학적, 화학적인 과정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것은 느낌하고는 거리가 멀다.

나는 현장사생이 당신의 창조적인 배터리를 충전시켜준다고 믿는다. 나는 비가오건 해가 나건 커다란 야외 화실로 나가야한다고 - 나도 그렇게 하지만 - 항상 말할 수 있다. 쉬운 일은 아니다! 몇 시간씩 운전하고 나가서도 그릴 대상을 찾지 못하고 돌아오곤 한다. 그러다가 어떤 때는 바로 가까이에서 하나 발견하기도 한다! 그것은 빛에 따른다. 같은 대상이라도 다른 시간대에는 놀랍도록 다른 모습을 할 수 있다. 나는 새벽의 시간에 보이는 대상의 모습과 해가 중천에 뜬 한낮에서의 대상의 모습과 비교해보고는 새벽의 시간에 시작한 것으로 그림을 마치는 경우가 많았다. 빛이 최고로 좋았던 그 시간에 거기 있었다는 행운에 감사한다.

물론, 비, 바람, 산란스러움 등의 불청객으로 어려운 작업은 한결 더 힘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야외 작업에 중독된 작가들은 어떠한 실내작업이든, 얼마나 장대하든 야외 작업의 마력을 따를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을 이해하리라고 믿는다.

전환점

나의 화력에서 가장 큰 변화는 내가 야외 사생을 알게 된 것이라고 정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 때가 정확히 언제였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더디게 온 계시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내 작품에서의 변화를 통해서 분명해졌고 어머니 자연보다 더 나은 스승은 없다.

저자에 대하여

조셉 즈부크빅은 전에 유고슬라비아였던 자그렙에서 태어났고 1970년에 불안정한 정치 때문에 호주로 이민을 했다. 멜버른의 디아킨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이때에 수채화를 알게 되었고 여러 공모전에서 바로 수상했다. 건강관계의 행정부에서 미술자문 일을 하면서 전업작가가 되었고 바로 선도적인 수채화가가 되었다. 1994년 호주 수채화 단체의 멤버가 되었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다. 작가는 그림의 주제를 찾으려 폭넓게 여행을 했다. 200개가 넘는 수상을 하였고 많은 갤러리와 도시에 소장되어 있다. '수채화에서의 분위기와 무드 마스터하기(Mastering atmosphere & Mood in Watercolor)라는 책은 출판이 되자마자 삼주 만에 재판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출처 : The Watercolor Landscape Techniques of 23 international artists, Edited by Terri Dodd and Jennifer King, International Artist Publishing, Inc, Chapter 22, p.132 - 133, p.136-137, 2003>

끝까지 읽고 나면 ‘아하!’하고 ‘찡~’하게 공감대가 느껴지는 글이다.

다음을 주소창에 입력하여 열어 보시면 작가가 현장 작업한 작품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http://www.outdoorwatercolor.com/bbs/board.php?bo_table=data&wr_id=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