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정은주
ㆍ작성일	2003-08-31 (일)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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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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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음악이야기(4)...프리다칼로

베사메무쵸..쿠쿠루쿠팔로마....라밤바..
인디오와 백인들의 음악이 섞인 멕시코의 전통음악 마리아치...
열정적인 쿠바나 브라질과는 다른 로맨틱한 기타선율이 흐르는 낭만적임에는 틀림없지만
멕시코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독창성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이분(二分)의 세계..
서구문명과 인디오문명..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남성과 여성..
그속에서 늘 갈등하는 자신을 그리는
멕시코의 페미니스트 여류화가..프리다칼로

야생마 같은 기질에 도발적인 그녀는
‘그대 자신이기 이전에 멕시코인이 돼라’’고 외치며
애국을 강조했던 여전사이기도 했다

6세에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절고
18세에 교통사고로 척추가 으스러진 불구였다
거듭되는 유산.. 자신의 온전치 못한 신체
그녀의 삶 내내 겪어야 했던 숱한 갈등과 고통을 화폭에 담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몸부림쳤다.

처음 그녀의 그림을 대하였을때
유난히 자화상이 많으며
사람속에 사람 ..(자신의 얼굴속에 남편 디에고 얼굴을 그려넣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남편의 배신?으로 머리를 자르고 남장을 하고 다녔다는데..)
구분이 안가는게 특징적이었고
여자로서의 고통..또는 뭔가의 고통을 생생히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갈등하면서 정체성을 찾으려 몸부림 치는 그녀는
분명 멕시코의 자존심 아닐까...

그림...<두사람의 프리다>...백인의 드레스와 인디오의 전통 의상을 입은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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