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정은주
ㆍ작성일	2004-10-01 (금) 15:38

ㆍ조회: 2690

ㆍIP:

그림과음악이야기(12)...나폴레옹

인터넷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재미있는 글을 보았다

나폴레옹이 배에다 손을 대고 있는 이유는 ?.
배가 아파서..배가 가려워서..똥배를 커버하느라..
손을 둘데가 없어서..당시 유럽의 에티켓으로
베스트나 자킷사이로 손을 넣는것이 유행이어서..

재미있는 대답들이 많았는데
이런바 '나폴레옹 포즈'라 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정말 그가 하필이면 왜 배에다 손을
넣고 있는지 궁금해 진다

의학박사 문국진님은 나폴레옹이 어려서부터
신경질적이고 만성적 위통과 배뇨장애가 있었고
전쟁을 앞두곤 증상들이 더 심해지면서
오른쪽 배에 심한 통증을 느낄때마다
단추를 풀고 배를 문질러 가라 앉히곤 했다고
그의 저서<명화와 의학의 만남>에서 설명하고 있다

1812년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의 초상>을 보면서
개인적이고 민감한 사생활까지 은근히 그려내는
그 시절 화가들은 의술에도 과학에도
상당히 깊이 관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배가 아파 고통스러워도 그 위풍당당하고
거만함을 잃지 않는 그 모습도 볼수있다

베토벤은 전에 만들어두었던 곡중 하나를
이상적인 영웅이라 생각했던
나폴레옹에게 헌정하려 했으나
나폴레옹이 프랑스황제가 되자
실망을 하고 나폴레옹에 대한
추억을 기리기 위해
그냥<영웅교향곡>이라 적어
폰 로보코비치 후작에게 헌정해버리고만다
이 곡이 바로 베토벤의 교향곡3번 '에로이카'이다
결국 나폴레옹을 위한곡이라 말할수 있는데
지금 흐르는 1악장은 대담하고 거침없는
그의 기상을 표현하는듯 힘차고 명쾌하다

누가 묻는다..
그림에는 배가 아픈것이 표현되는데..
음악에도 표현됩니까?..

그림...자크루이 다비드<나폴레옹의 초상>
음악...베토벤의교향곡3번 '영웅"(리스트의 피아노 편곡)1악장

건빵: 화가 다비드가 나폴레옹의 여동생 중 한 명을 좋아 했다지요, -[04/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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