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접속횟수가 40만을 훌쩍 넘었다. 10만을 넘었을 때 업그레이드 하느라 삭제된 접속횟수를 포함하면 50만은 족히 넘을 것이다.

그 동안 자료를 제공하고 꾸준한 접속을 통해 격려해준 많은 분들이 고맙다.

홈피가 처음 개설되었을 때가 떠오른다.

컴맹의 어리버리한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접속하니, 게시판에 파리가 날린다며, 여기도 파리, 저기도 파리가 있다고 파리채를 잡고 휘두르던 모 회원의 글을 보고, 뭔 소린가? 하고 놀란 일이 엊그제 같다.

평소 대화를 할 때면 문제없던 말이, 글로 남겨진 한 단어로 인해 회원 간에 불화로 이어진 경우도 없지 않았다.

때론 ID의 실명제 건으로 온라인상의 격렬한 대화를 접할 때의 조마조마함도 겪었다.

홈피에 끊임없이 접속하여 점 하나 찍지 않으면서, 관리자나 글을 남긴 사람들의 잘못만을 꼬집어 오프라인에서 이야기하는 회원들의 관심도 도외시하기 어려워 힘이 빠질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여러 가지 어려운 고비를 넘어 온 홈페이지가 자랑스럽다.

관리를 맡아 주신 분들과 아낌없이 격려해준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이 든다.^^

요즘, 하루에도 천명을 넘기는 접속인들은 분명 회원들만은 아닐진대 더욱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아울러 그 동안 눈팅으로 일관하는 회원님들의 다양한 참여는 우리의 홈페이지를 더욱 살찌게 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나부터 반성하는 의미에서 한 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