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화가회

ㆍ이 름	푸른화살
ㆍ작성일	2008-10-28 (화) 09:48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arthan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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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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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하는 광섭씨

자갈치에서 스케치하는 광섭씨의 모습과
점심때 먹은 6000원 짜리 생선구이백반을 같이 올립니다
해운대공기보다 짠 자갈치공기가 더 맛있냐고 물었는데

해운대가 살집푸근한 프랑크소세지라면
자갈치는 저잣거리에 파는 걸죽한 토속순대의 맛이 아닐까요?
순대속처럼 오만 인생사가 잡다히 뒤섞여서 빚어내는 수많은 얘기들을
끊임없이 화폭속으로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비릿한 부두냄새에 녹아있는 취객들의 노상방뇨가 만들어내는 지린내까지도..
앞으로도 저의 자갈치스케치는 계속될 것입니다
늘 느끼는 것중의 하난데 공모전그림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자갈치아지매와
생선함지박만이 자갈치의 이미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다양하고 자유러운 시각으로 자갈치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생각입니다
그 날 스케치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권하던 공짜술의 취기를 빌어
자갈치가 만들어낸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최민식선생처럼을 능가하는
화가가 되는 꿈을 감히 꾸어봅니다.....

ahn 2008-10-28 22:41	바람불면 날라갈것 같다 ㅋㅋ

김광중 2008-10-29 17:22	맛깔나게 구워진 생선과 시원한 재첩국에, 으잉! 소주까지~, 군침이 돕니다. 쩝쩝쩝~ 스케치북에 그려진 남항 풍경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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