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563  향리유정 부산항***

전차를 타고 영도다리를 건너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2원5십전을 아끼려고 걸어서 
그 다리를 건너던 날!
오늘 날에 새로이 저런 대형화된
다리를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자갈치 아지매의 훈훈한 인심을 맛보기 위해
통통배를 타고 다리아래를 건너던 그 날!
오늘은 유람삼아 옛추억을 되씹어면서
그 통통배를 타고 피안의 추억을 줏을 줄이야!

포항물회를 유난히 좋아하던 화우가 있어...
자갈치 옛집에 소금구이 등심에 막걸리가 있어...
풀입혀 빳빳이 세운 하얀색 교복이 있어...
후쿠오카 덴진으로 떠나 밤새워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러던...

이래 저래 추억 속에 한 마리 갈매기만
눈앞에 어린다

2008년 4월28일  번호: 수563 제목: 향리유정 부산항
작품을 마치고... 자유리  정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