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흘에 걸친 야외전시회가 끝났습니다

무더위를 무릅쓰고 달맞이언덕을 통닭과 얼린 캔맥주 한 상자와

오징어 스무 마리로 숙회를 만들어 가난한 노점상(?)화가를 격려해준 여러분들과

멀리 중국에 까지 가셔서 명품 칭따오맥주와 小仙酒를 구해 오신 분!
궂이 받지않겠다는 금일봉을 살짝 건내시던 분들.

야간에 모기에 시달릴까봐 몸에 바르는 모기약과 음료수를 들고 오신 분,

오픈 첫날 혼자서 그림을 다녀라고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

전시회 필수품인 방명록 두 권을 사들고 오셔서 도와주신 분들, 
마지막날 쏟아지던 폭우속에서  자기몸 젖는 것도 잊으시고
그림을 간수하려고 이리뛰고 저리뛰던 어느낭자님,
사흘내리 노구를 이끄시고 격려차 방문해주신 윤종철선생님과
직접 전시장까지방무해주시고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회원님들과 이제구회장님,

그리고 창원에서 미녀작가분들을 이끄시고

축하차 방문하신 창원회장님과 여러회원님,

멀리서 홈에 인사를 남겨주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저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가슴깊이 느꼈던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절실하게 가슴에 새겨진 것은

   “재미가 없다면

    미칠 수 없다면

    끈기가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가 없다“라는 것과

  어느 선배화가께서 던지고 가신

“너의 가장 잘하는 것이 바로 너의 한계다”라는 화두였습니다....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길에 나침판으로 삼아

더 성숙하고 발전된 작품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무더위에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