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서울 출장길에 중요한 전시회 몇 곳을 다녀 왔습니다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피카소전도 보고  한전 아트홀에서 신상우 초대전에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 삼성에서 만든 리움에서 열리는 마크 루스코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

얼마나 더 자유스러워져야 제대로 된 작품을 그릴 수 있을까 ?

모든 사물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형태와 색으로 부터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제대로 붓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의 틀이 작아 아직도 갇혀 있으니 언제쯤 그 틀을 부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붓을 든 손을 더욱 더디게 합니다.

그래도 가슴 한 켠에선 " 그래도 우짜겠노 ?  그리는 수 밖에...  그리다 보면 언젠가는 그 턱을 넘

아 갈꺼 아이겠나 ? " 하는 생각에 붓쥔 손에 한 번 더 용을 써 봅니다....

   곧 전시회도 다가오는데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 마자 바로 염천입니다

.그리시다  막히든지 혹시 열대야로 잠 못 이루시면 언제든지 스케치북 달랑들고

 달맞이로 오십시요 달맞이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의 야경이 어느 외국풍경보다 더 아름답다는

걸 느끼게 되실겁니다

.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